직업상 말을 많이 하다 보니 기관지가 안좋아서 평소에도 고생을 하는데
작년 연말부터 기침이 멈추지가 않아서 고생을 하던 중 급기야 나의 주치의인
최재철이가 대학병원에 가서 기관지 계통의 정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권하여 연초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호흡기 내과를 맡고 있는
인광호 친구를 찾아 갔다.
인광호 친구는 대학졸업후에 처음만났는 데 그 장소에 병원에 찾아가서
만나게 되었는 데 정말 반가웠고 또한 그 친구가 나의 증세를 진단해준다고
하니 마음이 든든했다.( 사실 큰 병인가 하고 걱정도 들었든데)
일단 X-ray하고 폐 검사를 하고 나서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다고
CT랑 천식검사까지 하자고 해서 1주일 후에 다시 가서 했는데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리고 심하면 재철이에게 가서 기관지 치료 약을 먹으라고 해서 복용하고
증세는 호전되어지만 아직도 저녁에 무리하면 (특히 술자리나 담배피우는 곳)
기침이 나온다.
기관지가 안좋은 것인지 아니면 알레르기현상이던지
다행인 것은 공기좋은 외국을 나가던지 산에 가면 별로 기침이 안 나오니
정말 평생 따라다닐 병을 하나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친구들 담배모두 끊도록
하세요. 나같이 공기가 조금만 오염되면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