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ley 말이 나오니까, 바로 앞에 병이 보여 한잔을 따르고 말았소. 일단 한잔 얼음 넣어 쪽...

성품이 촐삭이라 나무라지 마시고, 지 말씀 한번 들어보소. 

이리 글을 졸졸 흘려 보내고 받는 기분이 쏠쏠 하여이다.

아마도 잔도 이리 주고 받는 맛이 스리슬쩍 있을 기라. 

이 모두가 이미 선생들께서 하고 가신 것이니 그리 신통 할 것도 없으리라.

그래도 재탕해 나오는 국물먹는 재미가 있을진 데, 어이 그만하리오.

또한 그대 마다하지 않을진데 어찌 정지하리오.

말도 달리고, 기차도 타고, 황포 돛단배도 빌리자구요.

인간이 산다치면 얼마만큼 살것소?

달빛이 들어오면 노를 놓고 반기리.

바람이 황포치면 객잔으로 향하리.

가다가 못가면은 그것으로 족하리.

아이고 이놈의술 이다지도 달더냐

아마도 처녀젖에 벌꿀단지 넣었지

달기도 달다만은 얼글마저 달구네

총각이 마신다면 상사병에 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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