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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설태수 |
작성일시 |
2015-10-23 10:2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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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山草양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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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草양반,-2 지금은 그쪽이 어북 추울 거 같은데........... 또 수다 좀 떨고파서 아무 죄도 없는 자판을 이렇게 뚜들기고 있구망요, 이번주가 중간고사 기간이라, 어제는 시험답안지 보따리 싸들고 제천역으로 가다보이 기차시간 좀 남는기라, 고마 탁배기집으루다가.... (하긴 술생각 좀 나기에 시간 넉넉허니 나갔지만서두,,) 메밀부친거랑 메밀전병을 안주삼아 한잔했는디 빈속이라 금방 알딸딸혀지고, 고러케 살짝 무너지는 맛이 종종 그리워서 한 잔 하다보이 sancho 생각 절로 나고, ㅋㅋㅋㅋ우얄꼬, 놀리라꼬 일부러 이카는거 아닌디......... (하긴, 그쪽도 혼자 데낄라랑 맥주랑 실컷 즐기고있으니 피장파장~~) 고런집은 혼자 술마시기 딱 조아요. 재래시장 속이라서 눈요기도 좋쿠, 얼큰해져 기차에 올랐더니 벌씨로 붉은 노을 속을 뽀개가믄서 달리는디 단풍과 노을이 누가누가 잘났나 내기하는,,,,그런 珍景이 펼쳐지는디요... 노랑 은행잎과 붉은 단풍은 무작정투신하기도 하는데, 보는 관객은 어쩔 수 없이 유구무언이라.... 컴컴해지는 능선은 천년 묵은 구렁이 등짝으로 꿈틀거려 어허 둥가둥가~ 강줄기도 지 가락에 취해 있는거 같더만유..... 한잔술에 천지가 춤으로 보이니, 이것두 일종의 병, 영영 몬고치는 병, 병 중의 병.......... 山草양반, 이제 우리 나이는 스스로 달래믄서 가야 주변 사람도 덜 피곤할겨 적적헐 때 한잔 술과 동무하고 유랑도 하고....그카다보믄 마눌 의존도를 팍 낮출수있것다능 생각, 종종 든다오............ 한잔하다보이 또 이렇게 궁시렁궁시렁해버릿구먼.....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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