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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설태수

작성일시

2015-09-23 08:58:25

제 목

구름, 구르릉

설 태 수

구름

구름 구름

구름 구름 구름에

구르릉 소리 숨어있다.

자동차 소리 말소리

깔깔 킥킥 흐흐흐

살랑대는 나뭇잎들

지상의 온갖 소리로 흘러나온다.

끝없는 변신으로 허공을 희롱하는

구름.

괴성과 흐느끼는 소리도

비를 타고 내려온 구름이 전신(轉身)한 것이다.

태양 멱살을 틀어쥐기도 하는

구름.

아무리 보아도

구름만큼 요술을 부리는 것은 없다.

소리를 내든 침묵하든

구름만큼 능청스러운 것은 없다.

총 : 22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o	작성자	내용	등록일	수정	삭제

1	김정호	하여간 뜬 구름 같은 구름이여. 마늘 다져 넣은 된장찌게 끓여서 잘 익은 김치와 따땃한 구름 같은 백반.... 아주 맛있게 먹었네. 이것이면 세상 다 산겨... 누가 어찌 이런 콤비내숑을 만든건가? 이건 기적이여!	2015-09-23


2	설태수	\'마늘 다져 넣은 된장찌게 끓여서 잘 익은 김치와 따땃한 구름 같은 백반....\' ,,,,,,,으으 벌씨로 취하네~ 아아, 근디 요새는 와이리 잘 취하는지 몰것네, 글에 취하고 구름에 들국화에 바람에 찬 이슬에 ...... 에고나 끝엄스~~~~	2015-09-23


3	김정호	취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좋은게지요. 맨숭맨송하면 사느게 아녀. 복숭아도 좀 털이 부실부실하구 젖퉁이도 좀 부슬부슬 해야지 모양새가 나지...	2015-09-23


4	설태수	\'복숭아도 좀 털이 부실부실하구 젖퉁이도 좀 부슬부슬 해야지\' ~~~ 히야^0^ .... 노을이 호수에 물들고 스산한 바람에 산 그림자 흔들리는 시골 길. 오토바이 한 대가 지그재그로 춤추듯 다가오고 있다. 젊은 한 쌍이 타고 있었다. 좌우로 쏠릴 때마다 계집은 괴성을 지르고 젖퉁이는 사내 등에 바짝 붙어버렸다. 그들이 지나가자 후, 스치는 단내. 길옆 水菊이 휘청거리고 노을은 검붉게 짙어가고 있었다. <훅, 단내가/ 설태수>	2015-09-23


5	설태수	두번째 시집에 실렸던 건디 山草양반의 \'젖퉁이\' 소리에 그만......ㅋ	2015-09-23


6	설태수	\'후, 스치는 단내.\' .......오타 훅, 스치는 단내	2015-09-23


7	김정호	역시 젖통이가 달아. 한쌍의 단내... 젊음의 단내... 돌아가신 분들이 저 위에서 보면, 우리 한 인생 또한 단내가 나지 않을까? 아! 달다, 어제가, 지금이, 내일 또한 미리 달다. 저 위의 구름과자처럼...	2015-09-23


8	설태수	\'돌아가신 분들이 저 위에서 보면, 우리 한 인생 또한 단내가 나지 않을까?\' ....우와,, 멋지당!!!!!! 비양구타구왔다갔다갔다왔다또갔다 하더이만 우주인적 안목을 얻으싯네~ㅎㅎㅎ	2015-09-23


9	설태수	\'아! 달다, 어제가, 지금이, 내일 또한 미리 달다. 저 위의 구름과자처럼...\' ~~`````` 빼어난 禪詩 한 구절이네구랴 ~~~~~~ 킬킬킬........	2015-09-23


10	김정호	여기 조금 산위로 가다보면 WOODLAND PARK이란 마을이 있다네. 그 입구에 이런 팻말이 있지. \"The City above the Clouds\". 그리곤 이런 이름의 선술집이, Bier Works, 앞에 있다네. 맥주를 마시며 산 꼭대기 감상하면서, 산 아래 사람들을 생각해 본적이있다네. 근데 요즘은 October Fest가 시작일텐 데... 여기가 무릉도원 근처가 되는 가벼.	2015-09-23


11	설태수	여기가 무릉도원 근처가 되는 가벼. ,,,,,,,, *********** &&&&&&&&& @@@@@@@ ##### !!!!!!!!!!!! ?~	2015-09-24


12	설태수	\\\"The City above the Clouds\\\". 그리곤 이런 이름의 선술집이, Bier Works, 이름이 生死에 時空에 붙들려있지 않구먼이라....	2015-09-24


13	김정호	조만간 구름위에서 한잔 하세구려.	2015-09-24


14	김정호	구름을 막아 호수룰 만들리라. 사람을 막아 친구를 만들리라. 나무를 깍아 마루룰 만드리라 술동이 채워 친구를 대접하리...	2015-09-24


15	설태수	\'술동이 채워\'가 지일루 끌리네유^0^~~~~~~~	2015-09-24


16	설태수	\'구름위에서 한잔 하세구려. \' .... 雲酒??? 문득 花香百里酒香千里人香萬里 가 구름처럼 뭉실뭉실 떠올라염....... 사람에겐 사람이 참, 무스븐 존잰가벼~	2015-09-24


17	김정호	모두가 향기로소이다. 그향기 인간없이는 가치가 있을까? 지음(知音)... 백아와 종자기 그런거 보면 사람땜에 쓸데 없이 가치가 부풀려진 것 천지여.	2015-09-25


18	설태수	사람의 인위적 욕심이 사려없이 투영되다 보니.... 글구봉께 백아와 종자기처럼 知己를 만난다는 건 엄청난 일이제라.....	2015-09-25


19	설태수	러시아 文豪, 푸쉬킨 왈,....... 시인이여! 사람들의 사랑에 연연해하지 말라 열광의 칭찬은 잠시 지나가는 소음일 뿐 어리석은 비평과 냉담한 비웃음을 들어도 그대는 강하고 평정하고 진지하게 남으라 그대는 황제, 홀로 살으라. 자유의 길을 가라, 자유로운 지혜가 그대를 이끄는 곳으로 사랑스런 사색의 열매들을 완성시켜 가면서 고귀한 그대 행위의 보상을 요구하지 말라 보상은 그대속에, 그대는 자신의 가장 높은 판관 누구보다도 엄격하게 그대 노고를 평가할 수 있는. 그대는 자신의 작업에 만족했느냐, 준엄한 예술가여? 만족했다고? 그러면 대중이 그것을 힐난하며 그대의 불꽃이 타오르는 제단에 침 뱉고 어린애처럼 소란하게 그대의 제단을 흔들지라도 그냥 그렇게 두라. <시인에게/ 푸쉬킨>	2015-09-25


20	설태수	\'모두가 향기로소이다\' 奉香閣 이라는 堂號가 청룡사(경기도 안성)에 있더만유.........향기를 받들어 모신다는.... 향기 없는 데가 없지라....... 꽃 나무 바위 새 녹슨 쇠붙이 똥 흙 물 바람 먼지..................아아아 정말 끝없네, 全 존재를 받들어 모신다능~~~~~~	2015-09-25


21	김정호	\"그냥 그렇게 두라.\" 걍...	2015-09-25


22	김정호	\"奉香閣\"... 지혜의 향기를 모시느가?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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