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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히 뻗은 가지 열매는 맺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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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작성일시

2015-09-03 08:32:14

제 목

갈긴 적 있다

설 태 수

거울 보고 또 보는 여자.
눈빛 양양한 사내.
제일 예쁘고
가장 실할 때
시집 장가 간다.

오래전 벼랑 끝에서
오줌 갈긴 적 있지.
떨어지는 곳 아예 보이질 않는
나 대신 바닥 모른 채
산화해버린 외줄기 파편들.
잠시 입다물게 되는
그런 숙연함이 있지.
지금은 지하철에서도
홀로 아득해지곤 하지.

제일 예쁘고
가장 실할 때
시집 장가 간다.
사라지는 외줄이 두려워
한창 때 간다.

총 : 8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o	작성자	내용	등록일	수정	삭제

1	이용덕	요새 설시인께서 양기가 보통이 아닌 모양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입으로부터의 (오줌에 비유되는) 양기가 우리들 삶의 토양을 살찌게 합니다. 인생에 時中이라는 것이 있다지요. 그 시중이 아마도 耳順 경인 지금이 아닌지 합니다.	2015-09-03


2	김정호	자연의 법칙... 싱싱 할 떄 가야 싱싱한 아이들 낳는거여. 찌끄러기 후세를 남겨선 언되지! 다들 건강하개 잘 살아야지 그게 내가 바라는바여. 우린 이제 허공에 뜬 오줌방울 인겨. 흔적도 없이 사라질 때가 되었나벼...	2015-09-03


3	설태수	\'인생에 時中이라는 것이 있다지요\' ,,,, 時中之道.........라고 하능가유???~	2015-09-03


4	설태수	\'우린 이제 허공에 뜬 오줌방울 인겨.\' ~~~~~~ 지긴다지겨흐흐흐흐....	2015-09-03


5	이용덕	맞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적절한 때가 있다는 말이죠. 뒤르켐이 말하길, \"나는 일이 좋다. 나에게 일보다 좋은 일은 없으며 즐긴다. 자 ! 일을 시작하자\" 라고 말하고 있네. 한 번 즐겨봅시다. 모든 일에서 ~	2015-09-03


6	김정호	그 일을 솥팅에서 시작하비다유.	2015-09-03


7	이용덕	ㅎㅎㅎ, 좋아 . 그렇게 하세.	2015-09-03


8	김정호	이선비가 나오시니 활기기 돋는 누낌! 가을 바람 몰고 오는 논 위의 황금 물결...	201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