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히 뻗은 가지 열매는 맺혀
알뜰히 익어가는 임의 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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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설태수 작성일시 2015-03-04 10:10:19
제      목 자작나무 숲에서
자작나무 숲에서
설 태 수

비탈진 원대리에서 들켰다.
모르스 부호들이
하얀 자작나무를 타고
하늘로 타전되고 있었던 것이다.

허공에 내뱉은 말들
웃음소리와 넋두리도
낱낱이 부호로 전송되고 있었던 것.
하얀 순백을 들이대면
티끌 하나도 꼼짝없이 드러난다.
매끄러운 하얀 맨살의
자작나무 줄기.
줄기마다 각인된 상흔의 모르스.
미끄러지는 바람.

가지는 흔들려도
소리는 하얗게 숨긴다.
자작나무 숲에선
바람소리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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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6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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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대진 드디어 오랜 은거 끝에 놀라운 깨달음으로 또 공력이 1갑자 높아지셔서 나타나셨네~ 자작나무처럼 오염되지 아니한 산속에서 고고히 존재하시지만 우리에게도 \"매끄러운 하얀 맨살의 자작나무 줄기. 줄기마다 각인된 상흔의 모르스\" 로 하얗게 정화시켜주는 은덕을 베푸소서. 2015-03-06
  2 설태수 에고~ 반가브라^^*
국대인,
진달래 피는 산에서
막걸리 한 잔 합시당~~~~~ㅎㅎㅎ
4월엔 갸들도 피것지유?!!!		 2015-03-06
  3 한영돈 나도 같이 한잔합시다.^^ 2015-03-10
  4 설태수 산싸나熙 영돈,
언제라도 변함없이
산에 오실 양반이~ㅎ		 2015-03-10
  5 성양제 반갑습니다. 나두 한잔^^ 2015-03-10
  6 설태수 벌씨로
술내미가
시큼털털하게
제천산골짝까지
번져오네요~ㅋㅋㅋ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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