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히 뻗은 가지 열매는 맺혀
알뜰히 익어가는 임의 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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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설태수 작성일시 2014-12-02 10:34:25
제      목 숙명
숙명
 
설 태 수




                              
남자가 손을 잡아줄수록
여자는 입술 붉게 칠한다.
남자를 보다가도
자신의 입술과 눈빛을 점검한다.
음료수 한 번 마시고
폰에 또 얼굴을 비춰본다.
장사를 해도 저렇게 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
 
붙들고 싶은 씨를 노리는 거다.
먹이 노리는 매 눈빛이다.
그리하여 새끼가 생기면
평생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눈물 젖은 생기가 돌기도 한다.
여우짓한다고 하지만
그 힘에 우리는 지금
밥 먹고 있다.
외로움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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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7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o 작성자 내용 등록일 수정 삭제
  1 국대진 아니~이리 순진한 시인이 있다니? (내숭인거 알고있음)
\"붙들고 싶은 씨를 노리는\"?		 2014-12-02
  2 설태수 ㅋㅋㅋ~
조물주 명령인 \'여우짓\' 덕에
국대인이나 나나
요러케 야그도 주고받고
술도
권커니 잣거니~~~~~ㅎㅎㅎ		 2014-12-02
  3 김정호 여우짓이 아니고 모든 동물이 하는 짓 아닌겨?
다만 습관, 예절, 풍습, 법에 의해 곡해되는 우리의 자연스러움.		 2014-12-03
  4 설태수 아~
그라믄유....
종족보존의 슬프고도 미묘한....
生의 의지???ㅎㅎ		 2014-12-03
  5 이정의 설 시인. 아직 끼가 많은 건가? 아니면 기가 몽땅 위로 올라간 건가? 2014-12-03
  6 설태수 오르락내리락
내리락오르락~~~~~~~ㅋㅋㅎ		 2014-12-04
  7 김정호 에너지는 원래 오르락 내리락.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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