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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설태수 |
애잔하네...
맘은 구름에 맡기고
먼 길 떠나듯이
...... |
2014-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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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김정호 |
노래는 무차별로 언어를 무시하고,
마음은 무심간에 노래를 따라가고.
시인은 땀방울로 언어를 조각하매,
가슴은 한발두발 싯귀절 밟고가네...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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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설태수 |
詩가 줄줄...
山草한테서
흘러내리네~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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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설태수 |
시시시시
설 태 수
꾸물꾸물한 비구름 보다가
이면지에 ‘시’자를 이쑤시개로 새긴다.
일렁이는 시시시시
나무들 소리가 잠복해있을까.
나무에서 나온 종이.
비와 바람과 흙에서
결코 중요하지 않으면서 전부인
벌레들*한테서
나무는 나온다.
별과 별 사이는
원래 나무가 있었던 자리다.
지평선에 얽히지 않는 문법으로*
울퉁불퉁해지는 먹구름.
번쩍, 우르릉 쾅
우왕좌왕 대나무 숲,
시시시시 시시시시
비 냄새는 골수로
글 줄기는 비안개 속으로,
* W. S. Merwin, “After the Alphabets”에서.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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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김정호 |
\"비와 바람과 흙에서
결코 중요하지 않으면서 전부인\"...
...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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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성양제 |
이런거 듣고 있었군.
거기서. .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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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김정호 |
이 노래를 듣는 저녁에 추워서
겨울 옷을 입고 있다네. |
20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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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윤영준 |
김교주 잘 계시는가?! 선능 역 앞에서 취해 길잃어 해메던 때가 어끄저게 같은데.. |
2014-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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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김정호 |
ㅎㅎㅎ
ㄹㄹㄹ |
2014-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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