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히 뻗은 가지 열매는 맺혀
알뜰히 익어가는 임의 큰사랑
 
HOME>게시판>문화살롱
이      름 설태수 작성일시 2014-07-16 13:13:48
제      목 피리..............
피리


설 태 수





물 내려가고
밥 술 생선구이도 잘 내려가는
식도.
입에서 항문으로 이어진 대롱.
살과 뼈가 속삭이는 통로.
울음과 웃음 욕설도
언제든지 터져 나올 수 있는
몸은 피리.
순환의 틈이 없으면 울릴 수 없다.
침묵하고 있어도
허공에 몸은 꿰어있다.
흐느끼는 소리에
온 몸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은
심연의 맨살이
몸통을 따라 떨고 있는 까닭.
무한의 한 점이 울리고 있다는 것.
아리게 울리고 있다는 것.

목록 삭제 인쇄

총 : 6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o 작성자 내용 등록일 수정 삭제
  1 김정호 피리하니 군대생각이나네.

X피리는 불어도 세월은 간다...
X까는 소리마라 방귀끼는 소리마라...
... ㅎㅎ

대롱이...
단 것도 똥이 되고 쓴 것도 똥이 되게하는
대롱이...
뭐던지 들어만 갔다하면 똥이 되고말게하는
대롱이

대롱이...
\"울음과 웃음 욕설도
언제든지 터져 나올 수 있는...\"
대롱대롱이...

아~ 점이울린다. 아점이,		 2014-07-18
  2 sancho 아점마... 2014-07-18
  3 설태수 \"대롱이...
단 것도 똥이 되고 쓴 것도 똥이 되게하는
대롱이...
뭐던지 들어만 갔다하면 똥이 되고말게하는
대롱이\"

...dung을 품지 않으믄 살 수 엄스~~ㅋㅋㅋ		 2014-07-18
  4 설태수 점...
iiii.........
나, 점(\')을 받들어주는
존재의 심연(l)~
그리하야
나(i),
도처에 무수히 떠도는
나, 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i~ ㅎㅎ		 2014-07-18
  5 국대진 하지만 피리는 우렁차지 않고 항상 흐느끼듯, 호소하듯 은밀한게 있지롱~
행님들.. 맨날 먹고 싸는거 말고 그런 와중에도 피리의 몸부림은 있지라예~		 2014-07-21
  6 설태수 전문가니께~~~ㅋ 2014-07-21
작성자 비밀번호
내용 





 





 
다음글
수작 걸다..........




	



 
이전글
손바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