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히 뻗은 가지 열매는 맺혀
알뜰히 익어가는 임의 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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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설태수 작성일시 2013-10-27 07: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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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


설 태 수






발걸음에 바스러지는 낙엽.
그 소리에
깨어나는 세포들.

걸을수록 더 크게 들리는 소리.
도랑 건너 폐가의
검붉은 녹가루가 떨어진다.

허공의 비늘비늘이
반짝거리고 있다.
대지는 귀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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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3 개의 댓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o 작성자 내용 등록일 수정 삭제
  1 김정호 뭔가를 깨워주고
북돋아 가르쳐 주고
또 기 기울여 배우시네.		 2013-10-28
  2 설태수 갸들이
그냥
가는 게 아녀~~~~~~~ㅎㅎ		 2013-10-28
  3 김정호 나도 걍 가는 것이 아니길...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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