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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김정호 |
작성일시 |
2011-08-13 13:3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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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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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시인,
오랜만에 들어와 보는군.
지금 밖에 있다가 들어와서 한자 엮어보네.
오늘 난 초 저녁에 많을 것을 한번에 보았다네:
푸른하늘, 흰 보름달, 그리고 뽀얀 뭉게구름, 게다가 비구름과 번개.
(여긴 요즘 매일 오후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린다네,
북쪽은 흰 뭉개구름, 동쪽은 비구름과 쌍무지개, 남쪽은 맑은 하늘,
구리고 서쪽은 흩어진 구름들, 거의 매일 쌍무지개를 본다네 흐흐흐).
오늘 난 많을 것을 늦은 저녁에 한번에 느꼈다네:
바위와 솔 사이를 넘나들다 오는 바람, 낭랑한 벌레 소리,
그리고 쉬지않고 입술을 적시는 진한 술도가 맥주, Laughing Lab.
오늘 난 이른 밤에 수영을 즐겼다네, 달을 보며, 벌레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네 생각이 나더군. 여기 아주 좋아할 것 같은 데 ... 그리고 fresh한 맥주도 아직 남아 있는 데...
건강하시게,
산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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