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갈비를 한번 추천해 보련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외출하셨다가 돌아올 때가 되면
기다라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신만 잡숟기 뭐하시니 누런종이에 두어대 싸들고 오셨던 갈비.
그 맛을 기억합니다.
이 어렸을 때 먹었던 그 소갈비 맛을 처음으로 느낀 것이 이동갈비였다.
물론 아주 초창기였던 1981-2년경에 먹었던 이동갈비다.
갈비를 잰 양념 국물까지 한 그릇씩 마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이후 인간들이 몰려들면서 그 원래 맛은 다 사라져 버린 듯하다.
그러다가 몇 년전 춘천CC에 운동하러 갔다가 한 지인이 알려주어
“춘천 봉운장갈비” 집을 알게 되었다.
시내까지 물어물어 찾아 갔다.
그런데~~ 잉? 이 집 갈비 맛이 어렸을 때 먹었던 맛,
그리고 초창기 이동갈비 맛이 나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집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념갈비의 원조집이었습니다.
참 숫불에 커다란 갈비를 두어대 올려 놓고 구운 다음
아무 것도 없이 갈비만 먹어보세요.
입안 가득 침이 고입니다.(에잉 !! 먹고 싶네~~)
이맛이 전통 우리 시골의 소 양념갈비 맛입니다.
물론 간장과 식초로 져민 양배추,양파 썰은 것과 함께 먹어도 맛이 있읍니다만..
아직도 손님이 많지 않다면 갈비 잰 양념 국물을 얻어 먹을 수 있습니다.
값은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즉 강남수준에 버금갈 정도 받습니다.
그런데 1인분이 다릅니다.
좀 양이 적은 사람은 일인분이 버거울 만 큼 많습니다.
한번은 혼자만 운동하고 너무 맛있는 거 먹는 것 같아
1인분을 포장해서 집에 가져온 적이 있다.
마눌님 곧장 오븐에 넣어 굽더니 숨도 쉬지 않고
그 많은 1인분을 먹어 보라는 소리도 않고 뚝딱 해치웁디다.
아까는 배가 불렀는데 이미 소화는 다 되었지요~ 냄새는 죽이지요~
“난 괜찮어~ 아까 많아 먹엇는데 뭘~~” 이렇게 말은 했지만~~
후회 막급이었습니다. 2인분을 사오는 건데.....
여러분 밖에서 혼저 맛있게 잡숟지만 말고 집 생각해서 좀 싸갑시다.
단, 1인분 말고 2인분씩 ㅋㅋㅋ
춘천시내에 중앙로타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도청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다가
좌측에 알리앙츠생명보험, 꽃집이 있는데 이 골목으로 들어가
한 200여미터 가면 왼쪽에 봉운장갈비 집이 있습니다.
(전화 : 033-254-3203)
춘천CC 가게되면 여기서 한번 가보세요..
소양념갈비의 기준, 레퍼런스 집입니다.
